지난 번에는 대기업의 중소 하청 업체들이 겪는 부당한 경우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오늘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모 베이커리의 무차별적인 횡포는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다. 동네 제과점들에게 가맹을 권유하다가 거부하면, 바로 그 옆에다 점포를 열어서 그 제과점을 손들게 한다. 또 이미 가맹점인 점주에게는 커피점을 겸하라며 새로운 인테리어를 강요한다.등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다국적 마트들이 동네 구석구석 들어서는 바람에, 오랫동안 해당지역에 자리잡고 있던 재래시장,구멍가게등 터줏대감들은 생활터전을 내놓아야했다.


위 사진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살짝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 찍어 두었던 사진이다. 

1층에 중소 브랜드 피자가게 두곳이 있고 2층에 이름난 피자점이 있다. 


저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어느 곳이 먼저 생겼을까??' , '서로 사이는 좋을까?' , '먹고 살 정도는 장사가 될까?'



이름난 피자점은 다른 지역에서도 2층에 위치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 또 직영점이 아니라면, 가맹점주들 간의 경쟁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다. 어차피 경쟁사회니까 말이다.

아니 어쩌면 같은 품목이지만, 대상 고객층이 달라서 서로에게 득이 되는 관계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위 사진의 특정 업체에 대해 특별한 반감을 갖지는 마시길 부탁드린다.




스포츠 종목들 중에는 야구나 축구, 농구등 단체 구기 종목들도 있고 육상,수영등 거리별로 나뉘는 개인 및 단체 종목도 있다. 이런 종목의 선수들에게 키가 크다고,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태클 걸지 않는다.

그러나 체중 혹은 체격의 차이가 경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목들은 얘기가 다르다.

아마 레슬링, 유도, 권투, 태권도 등 격투 종목들에 체급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메달밭 역할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최근 종합격투기 UFC 에도 김동현, 정찬성, 양동이등 국내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이 역시 체급차이를 인정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물론 우리는 무제한급, 무차별급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체급 차이를 인정해달라는 말은 어리광에 가까운 푸념일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력과 유통망을 갖춘 골리앗들이 동네 구석까지 발을 뻗치는 모습은 좀 흉해보인다.

격투기 종목에서 해당 체급을 평정하고 더이상 적수가 없을때, 체급 차이를 무릅쓰고 상위 체급에 도전하는 다윗은 더러 있다.

그러나 위체급의 선수가 아래 체급, 그것도 몇단계 아래 체급에 내려와서 싸우려 한다면,

그건 건달이 행패부리는 것과 다를게 없다. 온갖 야유와 비아냥,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패어 플레이가 기본인 스포츠 종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Sㅣ나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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